팰리스 전 주장, "이청용은 그저 불운 했을 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12 07: 58

"이청용은 불운 했을 뿐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에서 열린 2017-2018 EPL 4라운드에서 번리에 0-1로 졌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좌측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3전 전패를 기록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변화를 택하며 이청용에게도 기회가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이청용의 EPL 통산 100번째 경기. 2009년 FC서울을 떠나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8년만에 EPL 100경개를 맞이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필히 잡았어야 하는 기회. 하지만 이청용은 전반 3분 불안정한 백패스로 번리의 선제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청용은 좌측면에서 정확하지 않은 대각선 백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패스는 동료가 아닌 번리 선수에게로 갔다. 번리 공격수 우드는 이청용의 백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이청용의 실수에 대해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주장이었던 스콧 댄은 이청용의 실수에 대해 큰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크로이든 애드버타이저에 게재된 인터뷰서 "청이(이청용의 애칭)는 그저 불운했을 뿐이다. 그는 이른 시점에 실수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내가 잡은 득점 기회가 골라인에서 막히기도 했다. 축구에서는 우리가 모두 언젠가는 실수할 때가 있다. 이를 안고 가야한다. 우리에게는 이날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을 정도로 기회가 많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댄은 "일찍 실점을 했으나 이렇게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골을 넣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나 또한 골을 넣었어야 했다. 나만 득점했어도 최소 승점 1점을 챙겼을 것"이라며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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