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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란제리소녀' 엇갈려도 풋풋한, 70's 심쿵 로맨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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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동문(서영주)는 정희(보나)에게, 정희는 손진(여회현)에게, 진이는 해주(채서진)을 향한 묘한 핑크빛 기류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남녀 주인공들의 엇갈린 화살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동문은 미팅 장소에서 처음 만난 정희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정희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으나 처참하게 거절당하고 말았다.  이어 정희는 친구들과 교회에서 진행하는 문학의 밤에 놀러가게 됐고, 그 곳에서 앙숙인 애숙(도희)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됐다. 

정희는 애숙을 피하려 도망가던 중, 진이에게 도움을 받게 됐고, 좁은 공간에서 밀착한 손진에게 심장이 뛰고 말았다. 급기야 자신을 쓰담던 진이를 보며 정희는 "나는 사랑에 빠졌다"며 읊조리며 행복한 상사병에 빠져버렸다.

다음날, 진이가 다닌다는 독서실을 입수한 정희는 새벽부터 자전거를 타고 그 곳으로 도착, 하지만 이미 만실이 되어 버린 자리에 실망하고 말았다. 그때 동문이 지나가던 걸 포착한 정희는 급기야, 남학생실과 바꾸자고 제안했고, 정희에게 푹 빠져버린 동문은 정희의 애교에 사르르 녹아 이를 받아들였다.

동문 덕에 손진과 가까운 자리에 앉게 된 정희는, 공부는 하지 않고 손진만 빼꼼히 훔쳐봤고, 진이에게 어떻게 말을 걸까 화장실에서 연습하며 고심하는 풋풋한 모습이 덩달아 설레임을 안겼다. 

정희는 "어쨌거나 오늘은 하늘이 내린 기회다, 부딪혀보자"며 용기를 내 진이가 있는 자리로 갔으나, 그 자리에는 진이대신 동문이 있었다. 크게 실망한 정희는 진이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뒤쫓던 중 자동차에 놀라 넘어지고 말았고,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 정희의 목소리를 듣고 거짓말처럼 진이가 달려왔다.

진이는 "일어날 수 있겠냐"며 정희의 손과 옷을 털어주더니 정희를 업어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정희는 "이건 꿈이다, 꿈이라면 제발 깨지마라"면서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속으로 읊조리며 진이앓이에 합류했다. 

하지만 진이의 화살은 정희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는 듯해 보였다. 정희가 놀랐던 차에서 내린 혜주(채서진)는 정희를 보자마자 "다친 곳 없냐"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런 혜주를 본 진이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고, 
정희 역시 이를 느낀 듯 "그때 문득 불안감이 밀려들었다"며 혜주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반으로 전학온 혜주를 보며 또 다시 정희는 불안한 기분을 떨치지 못했고, 엇갈리는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이 어디로 자리를 찾아갈지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란제리 소녀시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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