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마지막 만찬은 '냉부'와…뉴욕댁 고별방송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9.11 22: 46

'냉장고를 부탁해' 서민정의 마지막 만찬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서민정, 김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서민정은 뉴욕댁 생활로 돌아가기 전 짧은 한국 활동 소회를 밝혔다. 서민정은 "남편이 방송 나오는 걸 좋아한다. 전화를 하면 '복면가왕'을 다시 보고 있다고 할 정도다. 남편이 '딸 잘 키울테니 한국에서 살다 와'라고 말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 딸 역시 서민정의 방송 활동을 응원한다고. 서민정은 "딸이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 우리 엄마가 연예인인데 누굴 것 같냐고 물으며 스무고개를 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민정은 뉴욕댁 생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서민정은 "나는 뉴욕을 할리우드로만 배웠다. 인도로 차가 돌진하고 인질극이 펼쳐질거라 생각했다. 해가 지면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혼자 돌아다닐 일이 생기면 가장 허름하게 입고 세수, 화장도 하지 않았다. 결혼반지를 끼면 손가락을 잘라간다고 해서 반지도 끼지 않았다 아시아인들에게 현금이 있다는 소문이 들아서 비닐봉지에 20불만 들고 다녔다. '하이킥' 이후 한국 분들이 많이 알아보셨는데 내가 엄청 고생하는 줄 알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서민정은 '뉴욕 장금이'로 불린다는 사실을 밝히며 "결혼 전에는 라면도 못 끓였다. 하지만 남편이 15세부터 자취를 하며 햄버거, 피자를 먹는다는 얘기를 듣고 맛있는 걸 해주고 싶어서 결혼을 서둘렀다. 요리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독학했다. 잘한다기보다는 먹을 수 있을 정도다"고 말해 셰프들을 놀라게 하기도. 
서민정은 '냉장고를 부탁해'를 끝으로 한국 활동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서민정은 "이경규가 '냉장고'에서 '어떻게 녹화가 10시간이 걸리냐'고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빨리 끝나면 너무 아쉽지 않나"라고 말하며 열심히 방송에 임했다. 
이후 서민정은 한식 대결에서 오세득, 만찬 대결에서 이연복의 손을 들어주며 음식 대결을 마무리지었다. 
마지막으로 서민정은 "너무 감사하다. 내가 연예인인 것도 다 잊고 살았다. 기억해주시고 반가워해주셔서 큰 위로와 감사를 얻고 간다. 바쁜 김지훈도 한걸음에 와줘서 편안하게 녹화했다. 셰프님들께도 감사하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시청자에게 안녕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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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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