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에 '라스'까지..MBC, 총파업 전 콘텐츠 영향력 올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11 17: 40

MBC가 4일 총파업 직전까지 안방을 완전히 장악했다. 
11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영향력 측정 모델 CPI 리포트에 따르면 MBC '라디오스타'는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건 다른 순위에서도 MBC 프로그램들이 1위를 '올킬'했다는 점이다. '관심 높은 프로그램' 1위는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차지했고 '라디오스타'는 '주목하는 프로그램'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에 올랐다. '지지하는 프로그램' 1위도 MBC '무한도전'이다. 

최근 MBC 기자, 아나운서, PD 등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 등 경영진의 퇴진과 함께 프로그램 제작 자율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했다. 압도적인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돼 지난 4일부터 제작이 전면 중단됐다. 
이 여파로 9월 MBC의 예능 프로그램 등이 결방 사태를 맞고 있다. 지난 9일 '무한도전'과 '세모방'은 본 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10일에는 '복면가왕'과 '오지의 마법사'가 빠졌다.  '라디오스타', '나혼자 산다', '발칙한 동거' 역시 마찬가지. 
그럼에도 총파업 직전까지 MBC 프로그램들은 '열일'했다. '무한도전'은 변함없이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고 '라디오스타'와 '나혼자 산다'는 안방의 웃음을 책임졌다. '병원선' 등의 드라마 역시 시청자들의 볼거리 욕구를 훌륭하게 채웠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MBC가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이전처럼 건강하고 유쾌했던 때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줄줄이 결방에도 여전히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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