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K 신인지명] ‘조성훈 1라운드’, 고졸+투수 전략 뚜렷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1 15: 32

SK가 2018 신인지명에서 투수 자원들을 집중 지명했다. 구단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SK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구단이 활용할 수 있는 지명권 10장을 모두 활용했다. 한 번도 타임을 부르지 않을 정도였으니, 이번 드래프트가 구단이 예상했던 그림대로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SK는 1라운드에서 청원고 투수 조성훈을 지명한 것에 이어 2라운드에서 최민준(투수·경남고), 3라운드에서 유호식(투수·성남고), 4라운드에서 최준우(내야수·장충고), 5라운드에서 전경원(포수·성남고), 6라운드에서 이채호(투수·용마고), 7라운드 최경태(투수·포철고), 8라운드에서 강동권(내야수·용마고), 9라운드에서 이희재(투수·경북고), 10라운드에서 송현제(투수·배명고)를 각각 지명했다.

SK는 2014년과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체격이 좋은 가능성 있는 투수들을 많이 뽑았다. 그 후로는 야수에 집중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야수 자원들이 많았던 편. 그러나 올해는 다시 투수로 회귀했다. 10명 중 7명이 투수였다.
여기에 고졸 선수들이 많았다. 10명을 전원 고졸로 채웠다. 대졸 선발에 있어 그렇게 인색하지 않았던 전체적인 SK의 지명 전통을 고려할 때 다소간 의외였다. 다만 SK는 “80% 이상 예상대로 됐다”면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늦게 선수들을 뽑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밀린 선수들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지명이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다.
지명에 참가한 한 관계자들은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체격을 중요시하게 봤다. 조성훈 등 전체적으로 체격이 큰 선수들”이라면서 “조성훈은 잠재력이 좋은 투수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2라운드에서 지명한 최민준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다는 점 때문에 2라운드에서 밀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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