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인지명] '김선기 유일' 저조했던 해외파 지명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11 15: 17

질과 양에서 차이가 났던 2018 신인 지명 회의의 해외파 선수들이었다.
KBO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8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날 해외파 선수들 가운데 지명된 선수는 김선기(26)가 유일했다. 김선기는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을 받았다.
사실 올 시즌 해외파 지명 풀은 그리 많지 않았다. 2010년 세광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로 진출한 김선기를 포함해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일본 리세이샤 의료스포츠 전문학교에 진출했던 투수 한두솔(20), 포수 탁종현(21)까지 3명에 불과했다. 결국 사실상 즉시 전력감 수준인 김선기 만이 프로행의 기쁨을 누렸다.

해외파 지명에서는 확연히 저조한 수치다. 2016 드래프트에서는 8명의 해외파  참가자 가운데 5명이 지명을 받았고, 1라운드에서는 2명이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2017 드래프트에서는 총 4명이 지명을 받았고 이 중 3명이 1라운드에 선택됐다. 올 시즌에는 질과 양에서도 이전 시즌에서 차이가 났기에 지명 현황이 저조했다. 
그동안 해외파 선수들은 2년의 유예기간으로 인해 공백기가 있지만 이 기간 대부분 김선기의 경우처럼 군 복무를 해결하고 드래프트에 참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1군 즉시 전력감으로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1군에서 나경민(롯데), 김성민(넥센·지명 당시 SK), 김동엽(SK), 정수민(NC), 남태혁(kt) 등이 해외파 선수로서 1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해외파 선수들은 1군 무대에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선기는 해외 복귀파 선수들 가운데 군경팀에 입단해 군 복무를 해결한 첫 번째 선수다. 김선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18선발) 등판해 97이닝을 소화하며 5승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jhra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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