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인지명] ‘올해도 투수강세’ 상위 50명 중 32명 차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1 14: 56

올해도 각 구단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보강한 포지션은 투수였다.
2018 KBO 2차 지명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오후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개최됐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의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kt는 1라운드 1순위로 투수 겸 포수 강백호(18·서울고)를 지명했다.
kt는 당분간 강백호에게 투타를 겸업시키며 가능성을 엿본다는 계획이다. 강백호는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한국의 4번 타자를 도맡으로 4할 타율을 기록했다. 그는 수비에서 포수를 보는데다 투수까지 겸직해 활용도가 매우 높다. 그는 이탈리아전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2이닝 4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기도 했다.

드래프트의 투수강세는 두드러졌다. 강백호를 투수로 본다면 1라운드 지명선수 10명 중 1순위부터 8순위 김선기까지 모두 투수였다. 두산이 10순위로 선택한 박신지(경기고) 역시 투수였다. 1라운더 중 9순위로 NC에 지명된 김형준(세광고, 포수)만 유일하게 투수가 아니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우수투수를 선점하는 것이 드래프트의 기본이었다. kt가 2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최건(장충고)부터 KIA 유니폼을 입은 6순위 하준영(성남고)까지 모두 투수였다. LG가 2라운드 7순위로 뽑은 이재원(서울고)은 외야수 중 가장 먼저 선발됐다.
1차 지명에서도 전체 10명의 선수 중 투수가 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KIA는 포수 한준수를 지명했고, 롯데는 내야수 한동희를 뽑았다. 나머지 8개 구단은 안우진(넥센), 곽빈(두산), 김영준(LG) 등 대어급 투수들을 먼저 보강했다. 
전체등록선수 964명 중 투수는 가장 많은 370명을 차지했다. 5라운드까지 지명된 총 50명의 선수 중 투수는 32명에 달했다. 이후 내야수(11명), 포수(4명), 외야수(3명)순으로 지명자가 많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김유신(위, KIA지명), 이승관(아래, 한화지명)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