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학교 2017'에서 호흡을 맞춘 걸그룹 구구단 겸 배우 김세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정현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관련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애교가 많은 편이가"라는 질문에 "평소엔 안 그런다. 절 '형'이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오빠라는 단어에 오글거려 하는 스타일이다. 붙임성 좋고 착하고 털털하다. 평소에 애교를 많이 부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재스러운 것도 아니다. 소탈한 면이 있는데 장난을 좋아하고 까불까불 거린다. 저랑 나이 차이가 있어서 일부러 더 그랬던 것 같다. 배려심이 있는 친구라 주변에 먼저 다가가는 걸 잘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세정의 경우, 이번 '학교 2017' 출연이 첫 연기 도전이었던 상황. 이에 대해 김정현은 "아직 저도 배워야 하는 터라 함께 얘기하고 고민했다. 그 친구가 숨발력도 있어서 그 자리에서 아이디어를 얘기하면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랬다. 첫 연기지만 제가 그동안 만나서 작업하던 배우들처럼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진지했다. 집중력도 있었고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연기하기 편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현은 극중 현태운(김정현 분)과 라은호(김세정 분)의 명장면으로 메이킹 필름을 꼽으며 "제가 라은호의 가방을 들어줘서 비를 피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이 관심을 받으면서 8부 엔딩이 생겼고 회자가 됐다. 사실 저희가 날씨 운이 안 좋았다. 그날도 비가 왔는데 잠시 비를 피한다고 한 게 메이킹에 찍혔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해 흥미를 높였다.
한편 '학교 2017'은 KBS2 '학교' 시리즈의 2017년 버전으로,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낸 청소년 드라마다. 김정현, 김세정, 장동윤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으며 기존의 '학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신예 스타들을 발굴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지난 5일 종영했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