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학교2017' 김정현 "첫 주연에 긴장..'심쿵' 반응 신기해"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11 11: 48

배우 김정현이 '학교 2017'에서 첫 주연을 맡은 소감과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정현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관련 인터뷰에서 극중 결말에 대해 "해피엔딩이라서 좋았다. 그러면서도 해결해야 할 숙제를 남긴 것 같아 더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첫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선 "사실 제가 주연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긴장되고 불안한 점이 있었다.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좀 걸렸기 때문이다. 당장의 성취감보다 방송이 나오기 전까지 마음을 놓지 말고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안심, 안도보다 긴장, 예민에 가까운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대신 김정현은 "첫 방송을 보는 날 '아, 하는구나', '이제 시작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자신이 맡은 현태운 역에 대해 "태운이가 가진 관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고등학생답게 해야 한다기 보다 현태운이라는 아이가 학교와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인물인지를 고민했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어 김정현은 자신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반응 자체가 신기했다. 하지만 다 보진 못했다. 일부러 '좋아요'가 많은 글을 봤다. 사실 악플을 봐도 기가 죽는다기 보다 '아, 그래?', '알았어'라고 오기가 생기는 편이다. 선플을 보면 감사하고 말이다. 그래도 아직 익숙한 느낌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심장 터질 뻔했다', '심쿵했다'는 말이 기분 나쁘지 않더라. 극중 인물이 고등학생이라 질퍽하고 느끼한 느낌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학창시절에만 줄 수 있는 풋풋함과 설렘이 잘 전달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현은 최근 종영한 '학교 2017'에서 학교의 비리와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다니는 히어로 X 현태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김정현은 극중 라은호 역의 김세정과 있을 때는 달달한 로맨스를, 불의를 보았을 땐 정의감 넘치는 X로 분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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