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무장' 에레라, "맨유, 챔스서 만나는 모든 팀 존중해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11 10: 48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이하 맨유) 중원의 핵심인 안데르 에레라(28)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앞두고 정신무장에 나섰다.
에레라는 지난 10일(한국시각) 베스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2-2로 비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일 스위스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에레라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유로파리그에서 왔다. 우리가 우승을 했고 그것은 아주 중요하고 좋은 타이틀이었지만 유로파리그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였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는 모든 팀을 존중해야 한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바젤은 수년동안 스위스 챔피언이었으며 재능을 가진 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에레라는 "챔피언스리그에 오른 팀들은 수많은 재능있는 선수들을 세계에 팔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빅 클럽이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들어가지 못했다. 우리는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레라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팀 분위기 때문이다. 맨유는 시즌 시작과 함께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웨스트햄, 스완지 시티,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무실점하며 10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복병인 스토크 시티와 2-2로 비기며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2-1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18분 동점골을 내줬다. 이날 에레라는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와 함께 중원에서 활약했다. 결국 4연승 실패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 임하는 정신무장을 강조한 것이다.
에레라는 로멜루 루카쿠와 관련한 질문에 "지난 시즌 우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최고 스트라이커를 보유했기 때문에 3개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폴 포그바, 마커스 래쉬포드, 앤서니 마샬, 후안 마타 등은 득점하려는 DNA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모든 책임을 로멜루 루카쿠에게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루카쿠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루카쿠가 전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않았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득점을 하고 뛰었다. 그는 우리와 함께 득점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맨유는 바젤을 비롯해 벤피카(포르투갈), CSKA 모스코바(러시아)와 함께 A조에 포함됐다. 4개 팀 중 상위 2개 팀만 다음 16강 라운드로 진출한다. 3위는 유로파리그로 떨어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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