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세대' 한광성, 셀카부터 '꿈은 이루어진다'까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11 09: 47

한광성(19, 페루자)의 꿈은 이루어질까? 
한광성은 북한 축구의 미래라고 불리는 선수다, 그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서 북한의 우승에 공헌했다. 이듬해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서도 특출난 기량으로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광성은 국제 대회서 활약을 바탕으로 해외 리그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를 영입한 칼리아리는 "세리에A 최초 북한 선수인 한광성은 드리블과 시야가 좋은 선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광성은 지난 시즌 칼리아리에서 세리에 A 데뷔골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칼리아리는 한광성과 2022년까지 재계약을 채결하고, 경기 경험을 올리기 위해서 세리에 B 페루자에 임대를 보냈다. 한광성은 임대로 건너온 페루자에서 2경기 4골을 터트리며 완전 날아다니고 있다. 한광성은 현재 세리에 B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한광성은 이전 우리가 알고 있던 북한 선수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 세간의 주목을 사고 있다. 한광성은 팬들이나 지인들과 셀카를 찍고 인증샷을 올리면서 동료들과 노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어느 젊은 축구 선수들과도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한광성은 이탈리아 채널의 축구 전문 프로그램에 나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또한 젊은 선수답게 한광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즐겨 사용한다. 재미있는 점은 한광성은 자신의 SNS 계정 소개란에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문구는 2002년 6월 독일과 치른 월드컵 준결승에서 한국 응원단이 결승 진출을 염원하며 선보인 것이다.
한광성은 이러한 문구를 적을 만큼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한국 팬들의 메시지에도 친절히 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광성은 페루자 입단식서 안정환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페루자 입단식서 자신의 목표를 안정환보다 잘하기를 원한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mcadoo@osen.co.kr
[사진] 한광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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