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지현우, 친부 죽게한 안길강도 품었다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9.10 22: 50

'도둑놈' 지현우가 친부모를 죽게 한 안길강까지 품었다.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장돌목(지현우 분)이 친부모의 죽음 진실을 알게 돼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중태(최종환 분)는 진짜 지도를 장돌목에게 넘긴 사람이 장판수(안길강 분)와 한준희(김지훈 분) 중 하나라 생각하고 그들에 대해 하나씩 폭로를 이어나갔다. 

그 과정에서 윤중태는 장돌목의 친부 김창기를 고발한 이가 장판수라를 사실을 밝혔고, 장판수는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쏟았다. 장돌목은 친부 죽음의 비밀을 알아챈 뒤 진짜 지도를 윤중태에게 넘겼다. 이후 장돌목은 그 지도를 불태워버렸다. 
장판수는 집으로 돌아와 "이젠 장돌목이 돌아오지 않을거다. 모든 걸 다 얘기했다"고 자포자기한 듯 얘기했다. 이를 들은 강소주(서주현 분)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판수는 "날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난 죽어야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강소주는 "장돌목이 윤중태가 아버지를 목졸라 죽인 걸 목격했다고 했다. 장돌목이 살해를 목격했기 때문에 윤중태가 장돌목을 더 죽이려 한 것일지도 모른다. 또 아버지 수첩에는 장돌목 친엄마 손에서 번개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고도 적혀 있다"고 말하며 장돌목 부모님의 죽음에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고 밝혔다. 
장돌목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장돌목은 한준희 앞에서 "아버지는 내 친엄마에 대해 얼마나 궁금해했는데 항상 '그 여자에 대해 말하지 마라'고 했다. 난 내 친엄마가 엄청난 잘못이라도 저지른 줄 알았어. 그런데 죄 감추려고 한거였잖아. 내 얼굴 어떻게 보고 살았대"라고 소리쳤다. 
이에 한준희는 "너도 네가 J라는 걸 강소주에게 못 알리지 않았나. 사랑하는 사람 잃을까봐 겁나서 그런 거 아니야?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나도 너 잃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며 장돌목을 다독였다. 그 과정에서 장돌목은 자신을 향해 항상 사랑을 쏟아냈던 장판수와의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장돌목은 장판수가 윤중태를 죽이기 위해 연장을 들고 간 사실을 알고는 그의 뒤를 쫓았다. 장돌목은 "아직 아버지는 내 옆에 있잖아요. 아버지만이라도 내 옆에 있어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장돌목은 "날 이만큼 키운게 아버지인데 누가 자격이 없다고 하나. 절 구해준 분 아니냐. 아플 때 내 옆에 있어준 사람이다. 우리가 같이 한 시간이 얼마인데 아버지 버리고 내가 어떻게 사냐"라고 말하며 장판수를 품에 안았다. 
장돌목은 "불쌍한 아버지. 왜 이렇게 험하게 살았나"라고 말했고 한준희는 윤중태를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고, 장판수는 장돌목의 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도둑놈 도둑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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