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99타점-99득점' 구자욱, "광주 첫 승 위해 모두 한마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10 17: 51

삼성 구자욱이 삼성의 광주 첫 승을 이끌었다. 
삼성 외야수 구자욱이 맹타를 휘두르며 설욕에 앞장섰다.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6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터트려 팀의 9-6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광주 7연패에서 벗어나며 유일한 광주 1승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은 중견수 뜬공, 2회 두 번째 타석은 1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위기에서 강했다. 3-4로 뒤진 5회초 1사1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고 자신은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아 역전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6회초 권정웅이 좌월솔로포로 7-4로 달아나자 계속된 1사3루에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시즌 21호 중월 투런포를 가동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복판 직구 초구를 기다렸다는 듯히 휘둘렀고 120m짜리 큼지막한 홈런이 되었다. KIA가 7회 2점을 뽑고 6-9에서 9회 2사 만루까지 기회를 잡은 것을 감안하면 귀중한 홈런포였다. 
7회에서도 우전안타를 날렸고 9회 2사후에도 우전안타를 터트려 4안타를 완성했다.  6월 17일 SK전 이후 올해 세 번째 4안타 경기였다. 9월에는 타율 2할8푼6리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날 홈런포와 4안타 경기로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99득점-99타점을 기록해 100-100클럽도 눈앞에 두었다. 
구자욱은 "광주에서 승리가 없어서 이기자는 마음 뿐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까지 이어진 것 같다. 100타점 100득점에 각각 1개씩 남겼는데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빨리 달성하고 싶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다보니 얻게된 기록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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