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큰 형님의 힘' 이호준, 결승 2루타 작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0 17: 46

NC 최고참 이호준(42)이 모처럼 선발로 나와 결승타를 작렬시켰다. 
이호준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8회초 NC에 리드를 가져오는 결승 2루타. NC는 한화를 11-5로 꺾고 3위를 유지했다. 
지난 3일 마산 LG전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출장 기회를 잡은 이호준.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의 인사를 받으며 은퇴 시즌의 예우를 받은 이호준은 2회 포수 파울플라이, 5회 투수 땅볼, 6회 투수 땅볼로 맥 없이 물러났다. NC도 한화에 6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초 이호준의 존재감이 빛났다.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이 된 2사 1·3루. 이호준은 한화 우완 장민재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통타, 중견수 키 넘어가는 큼지막한 장타를 터뜨렸다.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에 들어오며 5-4 역전. 
이날 경기 결승타가 이호준의 배트에서 나온 순간이었다. 2루까지 간 이호준은 대주자 강진성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이호준을 향해 팀 후배들과 NC 측 원정 관중들 모두 박수를 보냈다. 
한화 구단은 내달 3일 NC전에 시즌 최종전이 남아있지만, 이날 이호준의 은퇴를 기념해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과 주장 송광민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글스파크 관중들도 이호준을 연호하며 예우를 갖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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