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타점 돌파’ 최정, "부담 덜어내 좋은 경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0 17: 40

SK 간판타자 최정(30)이 개인 통산 900타점을 돌파했다. 최정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정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17-8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12-6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나온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8번째 만루포이자, 시즌 43번째 홈런이었다.
홈런왕 타이틀을 굳혀가고 있는 최정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2016년 106타점)에도 가까이 다가섰다. 2년 연속 4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최정은 이날 KBO 리그 역대 23번째 900타점 고지도 밟았다. 만 30세 혹은 그 이전에 9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는 이승엽과 심정수밖에 없었다.

최정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포스트시즌 순위권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런 부분을 신경쓰기보다는 다른 한 경기와 똑같은 경기라는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이 같은 마음으로 부담을 덜어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시즌 다치지 않고 꾸준히 출장해서 팀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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