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멀티홈런 폭발' NC, 한화에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0 17: 45

NC가 한화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멀티 홈런을 폭발했다. 
NC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1-5로 역전승했다. 8회초 이호준의 결승 2루타 포함 4득점을 몰아쳤고, 스크럭스가 시즌 30~31호 멀티 홈런을 가동했다. 박민우가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9일) 한화전 4-6 패배를 설욕한 NC는 74승56패1무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두산이 LG를 잡으면서 1.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한화는 54승73패1무로 8위. 올 시즌 상대전적은 NC가 9승6패로 우위를 확보했다. 

한화가 1회말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NC 선발 구창모 상대로 2사 후 송광민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윌린 로사리오가 중견수 키 넘어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1루 주자 송광민이 홈에 들어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3회까지 한화 선발 배영수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NC 타선은 4회초 홈런으로 균형을 맞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배영수의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2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솔로포. 스크럭스의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NC가 5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지석훈의 중월 2루타에 이어 도태훈의 1루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 찬스. 대타 이종욱의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 정경운이 뒤로 빠뜨리는 포구 실책을 범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선 나성범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3-1 리드. 
하지만 한화가 6회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송광민의 중전 안타와 로사리오의 1루 땅볼 그리고 상대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이성열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4-3으로 역전했다. 2구째 바깥쪽 낮은 144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0m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19호 홈런.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8회초 NC는 박민우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4-4 재동점을 이뤘다. 이어 이호준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 계속된 공격에서 손시헌·모창민의 연속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7-4로 벌렸다. 9회초에는 스크럭스가 이동걸에게 시즌 31호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강진성도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스크럭스가 2안타 3타점, 박민우가 4안타 2득점 활약. 
NC는 선발투수 구창모가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막은 뒤 두 번째 투수 이민호가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하며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투수 배영수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막았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이충호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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