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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스피드레이싱 5R] R300 김효겸, 시즌 첫 출전에 우승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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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광주H모터스 소속의 김효겸이 넥센스피드레이싱 2017 시즌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효겸은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KIC, 1랩 3.045km)에서 열린 '2017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넥센타이어 후원,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주최) 5라운드 R300 클래스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이동호(이레인 레이싱)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겸은 앞선 4라운드 동안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 벌어진 예선까지만 해도 이동호의 우세가 점쳐졌다. 이동호는 1분 30초 933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김효겸(광주H모터스, 1분 30초 997), 문은일(팀 GRBS, 1분 31초235)이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4차전에서 포디움을 차지한 박용진(팀 GRBS), 김세연(팀 GRBS), 이형탁(KBEE)은 의무 피트스루 핸디캡을 수행해야 해 우승권 진입이 불리했다. 또한 유준선(그레디 모터스포츠, 3차전 1위), 이동호(이레인 레이싱, 1차전 1위, 2차전 3위, 3차전 3위) 역시 이번 5차전에서 ‘피트 스루’를 이행해야 한다.

김효겸의 위력은 결승전에서 더 확연해졌다. 김효겸은 초반부터 이동호를 압박했다. 특히 3랩 첫 번째 코너에서는 인코스를 깊게 공략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동호는 이어진 4랩에서도 문은일에게 자리를 내주며 우승후보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후 문은일, 이동호가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견제하는 사이, 김효겸 선수는 2위와의 격차를 5초 이상 벌리며 안정적인 주행을 펼쳤다.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겸이 23분 20초56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문은일(팀 GRBS, 23분 27초 708), 정연익(부스터오일클릭레이싱, 23분 28초 076)이 그 뒤를 이었다.

11랩에서 피트 스루를 이행한 이동호는 9~10위 사이에서 경기를 재개했지만 6위로 순위를 마쳤다.

올 시즌 첫 출전에 우승을 거머쥔 김효겸 선수는 “이번 5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동호 선수의 조언과 차량 세팅을 완벽하게 지원해준 팀들이 도움이 컸다”라며 “경기 전부터 이동호 선수와 진검승부를 펼치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초반 공략과 관련해 팀 무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7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마지막 라운드는 다음 달 2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100c@osen.co.kr

[사진] R300 클래스 우승후 환호하고 있는 김효겸과 질주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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