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6이닝 3실점 QS에도 시즌 7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10 16: 22

차우찬(30·LG)이 한 번의 흔들림을 극복하지 못했다.
차우찬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7개.
차우찬은 이날 전까지 24경기에 선발등판해 151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6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차우찬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3일 잠실 롯데전. 이후 5경기에서 28이닝을 책임지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14로 다소 고전했다.

차우찬은 이날 호투에도 3회 한 번의 흔들림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7패 위기에 내몰렸다.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차우찬은 1-0으로 앞선 2회 선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오재일과 양의지를 연달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비록 오재원 타석에서 김재환의 2루 도루와 볼넷이 나왔지만 박세혁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3회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 허경민에게 내준 좌전 안타가 그 시작. 후속 정진호의 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차우찬은 이를 잡아 선행주자를 2루에서 처리했다. 그러나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차우찬은 김재환에게 우중간 담장 직격 2루타로 주자 세 명에게 모두 홈을 허락했다. 순식간에 두산의 3-1 역전.
차우찬은 이후 평정을 되찾았다. 4회부터 6회까지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LG가 1-3으로 뒤진 7회 불펜이 가동됐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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