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판듀2' PD "태양, 이선희도 인정한 '판듀'의 상징적 존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0 13: 49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역대급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이하 '판듀')가 지난 3월 26일 시즌2를 출범한 후 6개월 동안 좋은 성적을 내며 순항중이다. 시청률은 8~9%(닐슨, 전국기준)를 오가고 있다.
'판듀'는 오디션과 경연 위주의 기존 음악 예능과 달리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수와 듀엣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로 지난 해 시즌1을 무사히 마쳤다. 스마트폰을 통해 지원 장벽을 낮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 음악쇼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선희, 이문세, 양희은, 전인권, 윤복희, 남진, 신승훈, 김건모 등 '판듀'에서만 볼 수 있는 가수 라인업을 완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즌2 역시 '미친 섭외력'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이소라 이문세를 시작으로 박정현, 싸이, 아이유, 이은미, 거미, 양희은, 설운도, 대성, 태양, 백지영 등 이름만 들어도 놀랍기만 하다. 이들과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쉬는 날 하나 없이 늘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김영욱 PD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함께 작업을 했던 가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연신 표현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최근 태양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을 해 화제를 모았다. 다시 만난 태양은 어땠나. 
"태양은 정말 너무나 멋있는 가수다. 사람이 선하고 성실하다. 김이나 씨가 방송에서 말했던 '한낮의 섹시함'이 맞는 것 같다. 그런 건전한 섹시함을 가진 사람은 유일무이하다. 사실 출연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태양은 '판듀' 시즌1의 심벌, 상징같은 존재다. 그 당시의 영상 뷰가 5천만에 가깝다. 섭외를 할 때 태양이 그걸 넘어설 자신이 없고 부담된다고 해서 섭외를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 그 때의 무대가 너무 큰 화제를 모아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판듀였던 리듬깡패는 'K팝스타'에도 출연을 하지 않았나.
"이번에도 정말 좋은 무대가 많이 나왔다. 역량이 장난이 아니다. 시즌1에서는 그래도 재미난 분들도 나오곤 했는데, 이번엔 정말 장난이 없다. 김범수 씨가 시즌 1, 2 다 합쳐서 역대 최고라고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
- 태양이 시즌1에 이어 시즌2 출연도 결정을 했다는 건 그만큼 '판듀'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의미일 것 같다. 
"시즌1 당시 현장 분위가 정말 뜨거웠고, 이선희 씨도 '이건 태양이 이긴 것 같다'며 인정을 했다. 물론 이선희 씨도 엄청난 무대를 보여주셨지만, 본인 스스로 '나는 태양의 무대가 더 좋았다'는 말을 하셨다. 태양 입장에서 그 이상의 칭찬이 없었을거다. 그리고 그 영상이 유튜브에서 이렇게 난리가 날 줄도 몰랐을테다. 사실 태양 자체가 무대에 있을 때 정말 최선을 다하고 집중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무대였던 것 같다."
- 이번에 함께 출연한 백지영 씨도 음악예능 출연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했었는데 어땠나.
"백지영 씨도 저희가 굉장히 오래 기다린 가수다. 시즌1 때 섭외 요청을 했었는데 사정상 안 됐다. 사실 백지영 씨를 시즌1에 부르고 싶었던 이유는, 백지영 씨가 워낙 히트곡이 많아서 연승제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목부터 히트를 친 곡이 진짜 많아서 꼭 섭외를 라고 싶었다. 이번에 녹화를 하는데, 밴드 리허설 떄부터 정말 좋더라. '잊지 말아요' 부르는데 밴드 리허설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나더라. 왜 드라마 주제곡을 많이 부르는지 이해가 됐다. 김이나 씨가 했던 '백지영 씨는 가사 없이 허밍만 해도 그 목소리에서 스토리가 들린다'고 했던 말이 딱이다. 아프게 헤어진 연인의 스토리가 담긴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Oh!커피 한 잔②로 이어집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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