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루나 "여자로서의 꿈? 일찍 결혼해 아이 낳고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11 15: 13

올해로 25세를 맞이한 걸그룹 에프엑스 루나. 현재 뮤지컬 '레베카'에서 '나(I)' 역할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약 중인 그는 다양한 목표를 지닌 꿈 많은 여성이다. 
스스로를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로 칭하며 한 번 빠지면 이뤄낼 때까지 하고야 만다는 루나. 현재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서의 길을 탄탄히 다져가고 있는 그를 최근 OSEN이 만나봤다.
이하 루나와의 일문일답.

Q. 데뷔 초 꿈과 지금 나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나?
"목표가 달라졌다. 그때만 해도 댄스 가수로서 춤을 추는 걸 좋아하고 놓치고 싶지 않아 했는데 이젠 좀 더 다양한 분야를 하고 싶다. 제가 뮤지컬 배우로서 이렇게 큰 작품에 참여하는 게 굉장히 놀라운 일인 것 같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게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연기에 더 욕심은 없나?
"드라마 연기를 해봤는데 전 시간을 두고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타입이라 영화를 해보고 싶다. 하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하고 싶다. 아직까진 뮤지컬과 가수로서의 방향성을 잡고 싶다."
Q. 인간 루나는 어떻게 성숙해졌나?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예전엔 연습벌레라는 말이 좋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연습을 얼마나 똑똑하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평소 취미는 무엇인가?
"고전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 또 제가 애완견을 16마리 키운다. 부모님과 같이 키우는데 유기견이 대부분이다. 얘들을 평일에 산책 시키고 병원 가고 하면 하루가 금방 간다. 또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신상이 나오면 사러 간다. 심리적으로 업&다운을 많이 받는 편이라 나쁜 영향이 있는 직품은 피한다. 좋은 것만 보고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걸 많이 본다."
Q. 그동안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헤어지기 가장 아쉬웠다. 작품 넘버가 제게 최적화된 음악 감성이었다. 지금도 매일 그 노래들을 듣는다." 
Q. 25세 루나의 새로운 목표는?
"너무 많다. 2달 정도 떠나서 배낭여행을 하면서 버스킹을 하고 싶다. 영상으로 남겨서 채널로 방송하고 싶다.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 루나라는 배우의 독특한 색깔을 찾고 싶다. 또 저만의 댄스 크루도 만들고 싶다. 이건 무조건할 건데 저의 잠옷을 만들 거다. 평상시에 연습복만 입어서 집에서 꾸미는 걸 좋아한다.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공장에서 저만의 잠옷을 뽑고 싶다."
"제가 완전 '금사빠'다. 한 번 좋아하면 그걸 이뤄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자 루나로서는 일찍 결혼하고 싶다. 서른 전까지 아이를 낳고 싶다. 제가 안 되면 쌍둥이 언니라도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레베카'라는 작품을 하면서 '나(I)'라는 역할에 빠질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어떤 '나(I)'를 기대하실지 모르겠지만 볼수록 빠져들 수박에 없는 '나(I)'를 보여드리겠다. 어서 오세요. 맨덜리 저택으로. 와우.(웃음)"
한편 '레베카'는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로, 지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루나는 극중 반 호퍼 부인의 말동무 겸 비서로 일하고 있는 익명의 내레이터 '나(I)'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오는 11월 12일까지. 만 7세 이상. 170분.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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