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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투자한 바이오 기업, 빅데이터로 암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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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빅데이터가 인류를 암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을까?

미국 경제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지난 8일(한국시간) "구글 알파벳이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기업 그릿스톤에 투자한다. 실제 투자는 알파벳의 투자 자회사 구글 벤처스를 통해 이뤄진다. 이 기업은 현재 구글 벤처스를 포함한 11곳의 투자사로부터 9270만 달러(약 1048억 원)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릿스톤은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그들은 현재 신약 임상 실험을 대기하고 있다. 그들은 신약뿐만 아니라 통합적인 암 치료 시스템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글 역시 자사의 빅데이터와 기술력 역시 그릿스톤에 제공할 예정이다.

그릿스톤의 앤드루 앨런 CEO는 "2018년 중반까지 사람들에게 임상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간의 종양 돌연변이에 기초한 맞춤 치료법으로 면역 체계를 최고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며 "암도 사람마다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암 면역 요법 약물 치료제 효과가 잘 나오지만,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빅데이터를 통해 사람에 맞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 백혈병 유전자 치료제 킴리아(Kymriah)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얻었다. 킴리아는 FDA에서 허락 받은 세계 최초 항암 유전자 치료제이다. 킴리아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킴리아는 추출한 환자 자신의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해서 죽이도록 재설계한 이후 다시 투입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전자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골라 공격해서 치료효과가 높고 부작용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릿스톤 역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빅데이터를 통해 개별 환자마다 맞춤 치료를 준비할 계획이다. 앨런 CEO는 "우리가 하는 빅데이터와 유전자 조작을 활용한 치료법은 암을 치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인류는 아직까지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암과의 싸움에서 패배해서 사망하곤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가 인류를 암을 극복하게 해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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