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구해줘' 조성하, 연기 神들렸거나 진짜 사이비교주거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10 10: 58

OCN '구해줘' 조성하 때문에 심장이 오그라든다. 귀신보다 무서운, 호러물보다 오싹한 그다. 
조성하는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교주 백정기를 맡고 있다. 스스로 영부(영의 아버지)라 칭하며 무지군과 순박한 주민들을 홀린 두 얼굴의 교주다. 인자한 듯 웃고 있지만 여성 신도들을 탐하고 헌금을 갈취하며 무지군 전체를 장악한 것. 
이제는 임상미(서예지 분)에게도 영모(영의 어머니)라는 타이틀 아래 손을 뻗고 있다. 임상미 가족이 무지군에 왔을 때부터 그의 눈빛은 추악했던 바다. 가족들을 홀린 백정기는 임상미와 영의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선언한 상황. 임상미는 발톱을 숨긴 채 새하늘님의 계시를 받겠다고 했다. 

9일 방송에선 백정기의 섬뜩한 민낯이 공개됐다. 한 신도가 특별 헌금을 내자 축복기도를 내렸고 임상미를 영모로 소개하며 "흰 꽃처럼 우리들의 검고 더러운 죄가 희게 될지어다. 새하늘님의 계시를 받는 날, 영모인 상미 양과 하나가 되는 새천년 결혼식을 올리겠다. 그러면 여러분의 더러운 원죄가 깨끗해진다"고 외쳤다. 
이어 그는 홀로 기도실에서 촛불 앞 무릎을 꿇은 채 광적으로 웃었다. 그리고는 "너는 이제 새하늘님의 몸이니, 그 누구도 너를 대적하지 못할 것이니라"라며 감격했다. 촛불 때문에 새빨간 조명이 가득한 십자가 앞에서 광적인 웃음을 짓는 그를 보며 시청자들은 온몸에 돋은 소름을 어찌할 줄 몰랐다. 
백정기는 곧 조성하였다. '꽃중년'으로 대표되는 그이기에 호감형 외모와 젠틀한 언변으로 신도들을 홀리는 캐릭터는 안성맞춤이었고 순간순간 살기어린 눈빛을 보이며 흡입력 강한 연기력은 조성하라서 가능했다. 진짜 신들렸거나 실제 사이비 교주가 아닐까 싶은 물음표마저 생긴 시청자들이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구해줘'를 장악하고 있는 조성하 덕분에 안방은 더욱 오싹해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구해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