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박시후, 발동 제대로 걸렸다..반전 상남자 매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0 07: 21

“난 스릴 있는 스포츠를 즐겨!”
 
배우 박시후가 KBS ‘황금빛 내 인생’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재벌 3세의 ‘반전 상남자 매력’을 폭발시켰다.

 
박시후는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에서 겉으로는 차갑게 보이지만, 갑질하는 다른 재벌 3세와는 달리,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해성그룹 후계자이자 전략기획팀장인 최도경 역을 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3회 분에서는 열정적인 면모를 발산하다가도, 냉철하게 사안에 대처하는 등 ‘극과 극’ 감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관심을 끌어 모았다.
 
최도경은 재벌 3세 친구들의 모임인 N가온의 친구가 사업 파트너로 초대한 외국인과 산속을 누비며 격렬한 운동을 즐겼다. 산악 바이크를 타고 진흙탕 물이 튀는 거친 산속을 거침없이 누비는 모습을 펼쳐낸 것. 이내 과감한 점프로 결승선에 도착, 승리를 만끽하며 뜨거운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모습으로 시선을 자극했다.
 
더욱이 이런 도경을 향해 친구가 “말했잖아? 익스트림 스포츠 광이야. 스카이다이빙, 윈드서핑, 스키, 스노보드”라고 자랑을 늘어놓자, 도경은 “오바하지 마”라고 친구를 자제시킨 후 상대방에게 “난 스릴 있는 스포츠를 즐겨”라고 말하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던 터. 이어 협상이 잘 풀릴 거 같다고 들뜬 친구에게는 “끝까지 긴장 풀지 마, KSP 그룹, 만만한 투자사 아냐”라고 냉철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최도경은 접촉사고로 악연을 맺은 지안(신혜선)과의 관계에서는 논리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상함 가득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안의 동생 지수(서지수)에게 협박범으로 몰리는 어이없는 사태에 직면했던 최도경이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지수가 풀이 죽은 모습을 보이자, “몰래 나선 거 알면 죽이는 언니 분이, 그러라고 할까요?”라고 넉살을 부리면서도, 해결 방법을 묻는 지수에게 “성인답게. 됐죠?”라고 달래주는 모습을 펼쳐냈던 것.
 
반면 지안이 회사에서 짤렸다는 지수의 말을 곱씹던 도경은 돈을 안받을 거냐는 비서의 말에 “세상에 거저 봐주는 게 어딨어? 돈이 걸렸는데. 배려는 해도, 적선은 안해”라고 츤데레 면모를 발산하기도 했다. 또한 갑작스럽게 펑크가 난 이벤트 행사 진행자로 지안을 급하게 기용하는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진행비를 중간에 정산해달라는 지안에게는 “내가 왜 모임 즐기다 말고 그쪽 위해서 중간에 나와야 합니까?”라며 “더 이상 구질구질 엮이지 말고, 오늘로 마지막. 두 번 다시 안 봤음 싶은데”라고 까칠함을 분출했다.
 
박시후는 맞춤옷을 입은 듯 최도경 역을 소화해내는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땀을 흘리면서도 경쾌한 미소를 지어내는 열정남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차갑지만 냉정한 판단력을 발휘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날 도경이 잃어버린 줄로만 알고 있던 동생 은석을 찾았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도경이 놀란 나머지, 지안에게 돈을 지불해야하는 것도 잊은 채 집으로 향하는 장면과 함께 뒤늦게 사태를 깨닫고 현장으로 달려다가 지안과 혁(이태환)이 만나는 것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parkjy@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