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디나 11회 끝내기타' KIA, 삼성에 6-5 재역전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09 21: 22

KIA가 짜릿한 재역전극을 연출했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에서 치열한 연장승부를 펼친 끝에 11회말 버나디나의 끝내기 3루타에 힘입어 6-5 재역전 승을 거두었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두산과의 승차를 4.5경기차로 벌렸다.  
KIA는 4-5로 패색이 짙은 9회 공격에서 행운을 얻었다. 김주찬의 안타와 상대투수의 폭투로 얻은 2사2루에서 버나디나의 빠른 타구를 1루수 이승엽이 뒤로 빠뜨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연장 11회말 김주찬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버나니다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끝내기 3루타를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1회 선제 공격에 성공했다. 1번타자 김주찬이 볼넷을 고르자 김선빈의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뒤를 받쳤다. 삼성 선발 황수범의 보크가 나와 2,3루 기회로 이어졌고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내야땅볼로 각각 한 점씩 뽑아 2-0. 
삼성이 5회초 2사 1,3루에서 안주형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KIA도 5회말 1사후 최원준의 몸에 맞는 볼과 2사후 김선빈이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려 기회를 잡았다. 황수범의 폭투가 이어졌고 버나디나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트려 4-1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뒷심을 발휘했다. 7회 1사후 이승엽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2사후 대타 조동찬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안주형이 심동섭과 끈질긴 승부끝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3-4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기어코 9회 경기를 뒤집었다. 구자욱이 우전안타와 폭투로 2루를 밟았고 러프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의 우전안타가 나왔고 이원석이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2,3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KIA 임기영은 5회까지 3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복귀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심동섭이 마운드를 이었지만 7회 2점을 허용했다. 8회는 김윤동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소방수 김세현이 9회 연속 4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고효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낚았다. 
삼성 황수범은 5이닝을 3피안타 5사사구 4실점했다. 제구력이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백정현이 바통을 이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그러나 장필준이 9회 블론세이브를 했고 심창민과 박근홍이 11회 흔들렸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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