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남' 최수영, 동침에 알러지 소동까지...온주완에 '민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09 21: 13

'밥상 차리는 남자'의 최수영이 온주완에 '민폐녀'가 됐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자신을 구해준 정태양(온주완 분)에게 신세를 지려는 이루리(최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이루리를 구해준 정태양은 그를 공항까지 데려다줬다. 이루리는 정태양에 "저에게 실망하셨죠"라고 물었고, 정태양은 "너한테 실망했다"고 답했다. 

그는 "어쩌면 그렇게 남자 보는 눈이 낮냐. 그리고 주먹힘 좀 길러라. 키만 멀대같이 커가지고, 그 싸가지 하나를 못 이기냐"고 말했고, 이루리는 그런 정태양의 위로에 깜짝 놀랐다.
이루리는 "나는 왜 이렇게 꼬일까. 운도 없고, 한 번 꼬이니 계속 꼬인다. 용기도 없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참 한심하다"고 말하며 하소연을 했다.
정태양은 그런 이루리를 데리고 마술쇼를 봤다. 이루리는 공항에 데려다준 정태양에게 "내게 왜 마술쇼를 보여준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태양은 "그렇게 신기한 마술을 하는데 뭐가 제일 중요한 줄 아냐. 마술사가 자기 자신을 믿는 거다. 나는 할 수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난 해낼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인생이 멋지게 마술처럼 풀릴 거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이루리는 공항에서 자신에게 "취직하지 못하면 결혼이나 하라"고 타박하는 아버지 이신모(김갑수 분)와 자신에게 모욕을 준 남자친구, 그리고 그의 내연녀, 마지막으로 정태양의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떠올리며 무언가를 결심했다.
이루리는 그 길로 정태양의 집으로 향했고, 정태양에게 "딱 일주일만 책임져달라. 제가 진짜 눈에 안 띄겠다. 그리고 누구보다 팀장님이 안전하지 않냐. 사고 후유증으로 성 불능"이라고 말하다가 정태양에게 혼이 났다. 결국 정태양은 이루리와 딱 일주일만 룸메이트가 되기로 했다. 
하지만 이 동거는 첫날부터 순탄치 않았다. 이루리는 리조또에 들어간 와인 때문에 알러지가 났고, 어쩌다가 자신의 침대에 들어가 자게 된 이루리를 보고 잠이 깬 정태양은 이루리의 얼굴 위에 난 알러지를 보고 깜짝 놀라 소동을 벌였다. 이루리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자신을 업고 있는 정태양을 느끼고는 깜짝 놀라 "응큼하다. 어쩜 이러냐"고 베개로 그를 쳤다. 
정태양은 각종 민폐를 끼치는 이루리에 "너 당장 내일 서울 가"라고 화를 냈고, 이루리는 "내 인생을 찾고 싶다"며 딱 일주일만 정태양과 함께 있겠다고 떼를 썼다. 그런 이루리를 미워하지 못하고 정태양은 술 알러지가 있는 이루리를 위해 오이주스를 만들었다./ yjh0304@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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