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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승 조준하는 장하나, "욕심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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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가평, 이균재 기자] "욕심은 난다."

장하나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서 3일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장하나는 9일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 6538야드)서 열린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3라운드서 중간합계 17언더파 188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총 63명 중 3개 조(9명) 선수들이 일몰로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장하나가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2타 차 단독 선두에 이어 3라운드도 선두 자리를 지키며 국내 복귀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하나는 올해 5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도전을 전격 중단한 뒤 국내 투어로 복귀했다.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준우승하며 시즌 첫 승 예열을 마쳤다. 

장하나는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5번홀(파3)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장하나는 12번홀(파5)서 경쟁자 허윤경이 장거리 버디 퍼팅을 잡아내자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1타 차 선두를 이어갔다. 

장하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을 냈다 14번홀(파4)서 버디를 추가한 장하나는 15번홀(파5)서 이글을 낚으며 이날만 총 5타를 줄였다. 장하나는 2라운드 3홀을 남기고 일몰로 홀아웃했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지난 2015년 9월 YTN 볼빅 여자오픈 이후 1년 11개월여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장하나는 경기 후 "잔여 경기를 하는 바람에 힘이 많이 들어서 초반에는 타수만 잃지 말자고 생각하고 욕심을 안 냈는데 차분하게 경기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14번홀서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타서 막판에 힘이 났다"고 호성적 비결을 밝혔다.
 
체력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4시 반에 기상해서 일어난지 15시간째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자고 나면 많이 좋아질 것 같다. 하루 푹 자겠다"고 했다.
 
15번홀서 이글을 잡은 장하나는 "티샷 할 때 욕심을 안 내고 페어웨이만 지키려고 했다. 마음을 놓고 치니 멀리 가서 자신 있는 거리가 남았다. 투온 한 후 버디만 잡자는 생각으로 했다. 그린에 올라갔는데 퍼트 라이가 좋아서 자신 있게 쳤다"고 설명했다.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욕심은 나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한 것에 만족한다. 4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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