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롯데, 최하위 kt에 제대로 당했다…1패 이상의 충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09 19: 57

1패 이상의 충격이다. 롯데가 kt에 덜미를 잡혔다. 
롯데는 9일 수원 kt전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워 3위 NC와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 린드블럼은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 이에 맞서는 kt는 좌완 정성곤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10승 4패)과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롯데의 우세가 전망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됐다. 린드블럼이 6이닝 3실점(7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쾌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리드오프 전준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득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1회 2사 2,3루와 4회 1사 2루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면 어땠을까. 

무엇보다 2회 2사 1,3루서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 때 1점을 얻었으나 신본기의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다. 
반면 최하위 kt는 고춧가루 부대의 위력을 제대로 과시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입장이라 큰 부담없이 경기를 치르는 kt는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선발 정성곤은 6이닝 2실점(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호투를 뽐냈다.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0-1로 뒤진 4회 유한준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 그리고 이해창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고 상대 선발 린드블럼의 폭투와 오태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롯데 전준우의 솔로 아치로 2-2 승부는 원점. kt 이해창은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5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3-2 재역전. 김사율과 주권의 무실점 계투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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