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끝내기포’ SK, 넥센 잡고 연패 탈출… 넥센 4연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09 19: 42

5위 싸움의 갈림길에서 SK가 마지막에 웃었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터진 로맥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SK(67승64패1무)는 넥센(66승64패2무)과의 순위를 맞바꿨다. 넥센은 4연패에 빠져 7위로 추락했다.
로맥은 1-1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현희의 132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 혈투를 정리했다.

넥센은 1회 2사 후 초이스의 중월 솔로포에 힘입어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SK 선발 다이아몬드도 그 후 넥센 타선을 잘 막아냈다. SK는 4회 최정이 이날 팀의 첫 안타를 좌익수 옆 2루타로 만들어냈고, 2사 후 김동엽이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밴헤켄과 다이아몬드가 호투를 이어가며 양팀은 7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다이아몬드는 8이닝을 책임졌고, 밴헤켄도 7⅓이닝을 소화했다. 두 선발투수가 모두 승리요건을 따내지 못한 가운데 넥센은 8회 1사 후 한현희를 올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도 9회 박정배가 마운드에 올라 응수했다.
넥센은 9회 선두 이정후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결승점 기회를 잡았다. 다만 서건창의 번트 때 이정후가 2루에서 잡히며 1사 1루로 이어졌고 초이스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다. SK는 김하성을 고의사구로 걸렀고 장영석에게도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으나 박정배가 대타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넘긴 SK는 9회 극적으로 경기를 끝내며 이날 은퇴식을 거행한 박재상의 마지막 길을 빛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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