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⅓이닝 1실점’ 밴헤켄, 야속했던 타선 지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09 19: 16

넥센 좌완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밴헤켄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딱 1점을 지원하는 데 그쳐 승리요건을 따내지는 못했다. 다만 이틀 연속 연장전으로 지친 불펜을 보호하는 임무를 충실히 했다는 점은 에이스다웠다. 
최근 4경기에서 3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밴헤켄은 올 시즌 SK와의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잘 던진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이날도 SK 타선을 잘 막아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은 밴헤켄은 2회 1사 후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동엽을 삼진으로, 최항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1사 후 이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노수광 나주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 선두 최정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불씨가 만들어졌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았으나 2사 후 김동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5회에는 선두 김성현의 내야안타 출루 이후 후속타를 봉쇄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갔다.
1-1로 맞선 6회에도 1사 후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타선이 8회에도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다이아몬드는 8회에도 등판해 선두 노수광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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