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범, 빛나는 구위 아쉬운 제구…5이닝 4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09 18: 57

삼성의 뉴페이스 황수범이 존재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황수범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4피안타 5사사구 4실점했다. 탈삼진은 2개. 팀이 1-4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가 패전위기에 몰렸다. 
1회 첫 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리딩히터 김선빈에게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은데다 보크까지 범해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버나니다 2루땅볼, 최형우 유격수 땅볼로 각각 한 점씩 내주었다. 

그러나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는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3회는 2사후 버나디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해 두 번째 영의 숫자를 찍었다. 4회는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점수를 주지않자 5회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5회말 다시 흔들렸다. 1사후 최원준의 몸을 맞혔고 2사후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게다가 폭투를 던져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버나디나에게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두 점을 추가실점했다. 아쉬운 5회 2사후 투구였다.   
힘있는 직구와 커브, 포크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KIA 타자들의 노림수를 피해갔다. 와인드업과 슬라이드스텝 을 섞는 투구로 타이밍을 뺏는 모습도 보였다. 분명히 볼의 위력은 있었다. 정타가 몇 개 되지 않았다. 선발투수진의 새 얼굴로 희망을 이어간 투구였다. 그러나 5개의 사사구와 폭투, 보크는 개선해야 할 항목이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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