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8이닝 1실점 역투’ 다이이몬드, 밴헤켄에 맞섰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09 19: 20

SK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좋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상대 에이스를 맞아 역투를 선보이며 경기를 붙잡았다. 
다이아몬드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 자신의 올 시즌 최다 투구수(종전 113개)를 경신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조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2사 후 초이스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무난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빠른 공과 커브, 체인지업에 조합해 최근 들어 비중을 높인 슬라이더까지 좌타자를 상대로 적절히 활용했다. 3회에는 선두 허정협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도루 저지를 했고, 4회에는 1사 후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봉쇄했다. 5회에는 김민성 허정협 박동원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과 팽팽하게 맞섰다.

1-1로 맞선 6회에는 선두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하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다이아몬드는 1-1 상황이 유지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계투구수에 이른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하성과 장영석을 내야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다이아몬드는 박정음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7이닝 고지를 밟았다.
SK는 다이아몬드의 기세를 믿고 8회애도 투입을 결정했다. 다이아몬드는 이에 부응했다. 다이아몬드는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허정협을 3루수 땅볼,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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