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복귀전 5이닝 쾌투…KIA 선발진 호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09 18: 51

KIA 사이드암 임기영이 복귀 등판에서 희망을 던졌다. 
임기영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3개. 2-1로 앞선 가운데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지만, 32일만의 복귀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8월 8일 넥센전 이후 32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폐렴을 딛고 복귀했으나 계속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팔꿈치 통증이 생겨 복귀가 늦어졌다. 실전은 2이닝만 소화했다. 이날은 80~90개 투구가 예정되었다. 구위를 되찾아 4선발투수로 돌아올 것인지 관심을 모으는 복귀 등판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세 타자를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잡았다. 2회도 러프 1루 뜬공, 이승엽 삼진, 이원석 1루 파울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도 박한이를 3루수 파울뜬공으로 막아 7타자를 연속으로 퍼펙트 투구였다. 
1사후 잠시 흔들렸다. 안주형에게 데뷔 첫 안타(우전안타)를 내주었다. 그러나 9번 김민수는 8구 접전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안주형의 도루를 포수 김민식이 저지해 투구수까지 절약했다. 4회는 12개의 볼만 던지고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러프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승엽은 좌익수 뜬공, 이원석은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타자 박한이는 고의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안주형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김민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부터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90개. 
만족할만한한 투구내용이었다. 직구의 비중을 크게 높였다. 61개를 던졌고 변화구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23개를 구사했고 완급투구도 돋보였다. 직구의 스피드는 최고 142km까지 나왔다. 제구력도 정교함도 찾았다. 전반기 좋았을때의 모습을 재현했다. 4~5선발 부재로 흔들렸던 KIA에게는 호재임이 분명한 복귀전이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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