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선두' 장하나, KLPGA 투어 복귀승 보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9.09 18: 54

장하나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서 3일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장하나는 9일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 6538야드)서 열린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3라운드서 중간합계 17언더파 188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총 63명 중 3개 조(9명) 선수들이 일몰로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장하나가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2타 차 단독 선두에 이어 3라운드도 선두 자리를 지키며 국내 복귀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하나는 올해 5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도전을 전격 중단한 뒤 국내 투어로 복귀했다.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준우승하며 시즌 첫 승 예열을 마쳤다. 
장하나는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5번홀(파3)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장하나는 12번홀(파5)서 경쟁자 허윤경이 장거리 버디 퍼팅을 잡아내자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1타 차 선두를 이어갔다. 
장하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을 냈다 14번홀(파4)서 버디를 추가한 장하나는 15번홀(파5)서 이글을 낚으며 이날만 총 5타를 줄였다. 장하나는 2라운드 3홀을 남기고 일몰로 홀아웃했다.
장하나와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허윤경은 전반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3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로 장하나를 3타 차로 추격했다. 허윤경도 3라운드 남은 3홀을 마지막 날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던 배선우는 3타를 줄이며 11언더파를 기록, 장수연, 박지영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2연패 가능성을 남겼다.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1위인 이정은은 1타를 줄이며 9언더파를 기록, 오지현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고진영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대거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마지막 날 우승 경쟁도 불꽃이 튀기게 됐다./dolyng@osen.co.kr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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