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29·두산)이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KBO리그 역대 64번째. 아울러,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은 KBO리그 13번째이자 두산 국내 선수 가운데 최초의 대기록이다.
김재환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김재환은 팀이 2-1로 앞선 3회 1사 1·2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민병헌이 득점.
김재환은 이날 전까지 128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488타수 168안타), 33홈런, 98타점, 97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김재환은 후속 오재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99타점째.
두 번째 타석에서 1타점을 더한 김재환은 지난 시즌(134경기 타율 3할2푼5리, 37홈런, 124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두산 프랜차이즈 역사상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고지는 타이론 우즈(1998~2001년, 4년 연속)만이 올라선 바 있다. 김재환은 우즈에 이어 두 번째, 두산 국내 선수 가운데 최초로 2년 연속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30홈런-100타점은 KBO리그 역대 64번째 진기록이다.
두산은 김재환의 맹타에 힘입어 3회 현재 3-1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