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위 유지' 두산 장원준, 6이닝 4실점…8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9 19: 31

장원준(32·두산)이 최근 호조를 잇지 못하고 시즌 8패 위기에 몰렸다.
장원준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1개.
장원준은 이날 전까지 25경기에 선발등판해 153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서는 24이닝을 소화하며 3승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준수했다.

장원준은 이날 늘어난 투구수를 감당하지 못하며 6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8패 위기. 아울러 종전 3.10이었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3.21로 소폭 상승했다. 라이언 피어밴드(kt·3.08)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에 머물렀다.
두산 타선은 1회 김재환과 오재일의 백투백 2루타로 2점을 뽑으며 장원준을 도왔다. 장원준은 1회 볼넷 하나만 내주며 타선 지원에 응답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2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선두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것.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5구 속구(140km)가 복판에 몰리자 양석환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3회 1점을 더 추가했지만 장원준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사 후 네 타자 연속 피안타로 2실점, 3-3 균형이 맞춰졌다. 장원준은 1사 후 손주인과 박용택에게 연달아 좌전 안타를 맞으며 1·3루에 몰렸다. 이어 김재율이 10구 승부 끝에 투수 옆 스치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LG의 2-3 추격. 뒤이어 양석환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박용택을 불러들이며 균형을 맞췄다. 장원준은 1사 1·3루에서 이형종을 삼진,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역전까지는 막았다.
3회까지 65구를 던진 장원준은 4회를 10구 만에 삼자범퇴로 장식하며 투구수 관리에 나섰다. 5회에도 2아웃을 잡을 때까지는 순조로운 듯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김재율에게 좌전 2루타,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장원준이 이형종을 힘겹게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 종료.
5회까지 투구수는 101개. 장원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장원준은 1사 후 유강남에게 역전 솔로포를 허용했다. 유강남은 볼카운트 1B에서 2구 낮은 슬라이더(132km)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3호포.
장원준은 7회부터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양보했다. LG가 4-3으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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