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6회' LG 임찬규, 5⅔이닝 3실점…노 디시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9 19: 14

임찬규(25·LG)가 15경기 연속 마의 6회를 넘지 못했다.
임찬규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임찬규는 이날 전까지 22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104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9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좋지 못했다. 후반기 7경기에서는 31이닝을 책임지며 2승3패, 평균자책점 5.81.

임찬규는 최근 부진의 굴레를 끊는 데 성공했지만 15경기 연속 6회 이전에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임찬규가 6이닝 이상 소화한 건 지난 5월 27일 SK전이 마지막이다.
시작부터 꼬였다. 임찬규는 1회 첫 두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박건우가 1루수 옆을 스치는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임찬규는 뒤이어 김재환에게 좌중간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았다. 박건우의 득점. 이어 오재일도 중견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임찬규는 백투백 2루타로 1회 2실점했다.
임찬규는 2회 1사 후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2루로 뛰던 오재원을 포수 유강남이 저지하며 이닝 종료.
임찬규는 1-2로 뒤진 3회, 다시 점수를 빼앗겼다. 안타와 희생번트, 몸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이어 김재환이 1루수 옆 스치는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2루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임찬규는 계속된 위기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사 후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빠졌지만 닉 에반스를 2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임찬규가 추가 실점을 억제하자 LG 타선도 터졌다. LG는 3회 네 타자 연속 안타로 2득점, 3-3 균형을 맞췄다. 임찬규는 4회 2사 후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류지혁을 뜬공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임찬규는 6회 첫 두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그러나 후속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민병헌을 잡아내며 임찬규의 자책점을 3점으로 유지했다. 6회 현재 양 팀은 3-3으로 대치 중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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