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김재환, 지친 것 같다…9일은 선발"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9 15: 38

김태형 감독이 4번타자 김재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3-2로 승리했다. 1-2로 끌려가던 8회, 적극적인 발야구로 두 점을 뽑아냈다.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시즌 최다인 7이닝 투구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보우덴에 이어 등판한 김강률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두산의 4번타자는 닉 에반스가 맡았다. 올 시즌 두산의 4번타순은 줄곧 김재환의 차지였다. 전 경기 4번타자 선발출장. 그러나 김재환이 갑작스러운 슬럼프에 빠졌다. 김재환은 7일 잠실 kt전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2-2로 맞선 7회 2사 3루서는 앞 타자 박건우를 거르고 김재환과 승부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결과는 삼진.

김재환은 8일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제외됐다. 올 시즌 4번타자로 전 경기 선발출장했던 김재환이었기에 놀라운 결정. 5회 대타로 나선 김재환은 그러나 1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kt를 만나기 전까지 9월 5경기서 타율 5할(14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기에 갑작스러운 부진이 의아했다.
김태형 감독은 "많이 지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전 경기 4번으로 나서는 것에 대한 중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 감독은 "사실 이전까지 워낙 잘해줘서 상대적으로 부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라고 김재환에게 격려를 보냈다.
하루 선발에서 제외된 김재환은 9일 경기 다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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