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1200만 '택시', 30만 더해 '왕의 남자' 잡을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09 15: 30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가 1000만명 돌파에 이어 1200만명 고지를 넘었다. 현재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10위에 올라 있다. 과연 9위에 랭크돼 있는 '왕의 남자'(1230만여명) 기록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쇼박스는 9일 오후 1시께 '택시운전사'가 개봉 39일째인 이날 누적관객수 1200만명을 넘어섰다고 공식 밝혔다.
더불어 이는 1270만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순위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살'(2015)과 같은 속도라고도 전했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6주차임에도 평일 하루에 2만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일 2만 761명(영진위)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4위를 장식한 바다.
과연 '택시운전사'가 30만여명을 더해 '왕의 남자'의 기록에 도달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높인다. 
변수는 극장가가 여름 대목을 지나 비수기에 접어들어 파이가 적어졌다는 것이다. 1위에 오른 '살인자의 기억법'이 일일 18만 7,994명을 모으는 정도이다. 비수기에 접어든 극장가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 
그래도 기대작이었던 한국영화 '브이아이피'의 흥행세가 다소 일찍 누그러지고, 당분간 극장가 판도를 흔들만한 화제작이 없어 더디지만 꾸준한 행진을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된다. 여전히 500개가 넘는 스크린 수를 보유 중이다.
-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 명량(2014) - 1761만명
2. 국제시장(2014) - 1425만명
3. 베테랑(2015) - 1341만명
4. 괴물(2006) - 1301만명 
5. 도둑들(2012) - 1298만명
6. 7번 방의 선물(2013) - 1281만명
7. 암살(2015) - 1270만명
8.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 1231만명
9. 왕의 남자(2005) - 1230만명
10. 택시운전사(2017)-1200만명
11. 태극기 휘날리며(2004) - 1174만명
12. 부산행(2016) - 1156만명
13. 해운대(2009) - 1145만명
14. 변호인(2013) - 1137만명
15. 실미도(2003) - 1108만명. /nyc@osen.co.kr
[사진] '택시운전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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