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1볼넷' 김현수, 시즌 7호 멀티히트…팀은 패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9 11: 31

김현수가 올 시즌 일곱 번째 멀티히트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팀 마운드가 대거 11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전에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일곱 번째 멀티히트. 그러나 팀이 10-11로 패하며 김현수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이날 맹활약으로 김현수의 타율은 종전 2할3푼에서 2할3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9월에만 세 번째 멀티히트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필라델피아는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5이닝 7피안타 5실점)과 두 번째 투수 약셀 리오스(1이닝 3실점)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워싱턴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는 6이닝 4실점에도 타선 지원으로 시즌 14승(5패)째를 따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3-0으로 앞선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슈어저의 7구 바깥쪽 속구(95마일)에 방망이를 내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속 호르헤 알파로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팀이 3-2로 앞선 3회 2사 1루서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는 이번에도 풀카운트까지 끌고 가며 슈어저를 괴롭혔다. 6구 째를 잘 밀어쳤지만 결과는 좌익수 직선타.
필라델피아는 3회 4점, 4회 1점을 내주며 3-7로 역전당했다. 6회 선두 닉 윌리엄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마이켈 프랑코의 병살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현수는 좌전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이었다. 이어 알파로의 몸 맞는 공으로 2사 1·2루, J.P. 크로포드가 우전 2루타를 때려냈고 김현수는 홈을 밟았다. 필라델피아의 추격.
김현수는 7-10으로 뒤진 7회 1사 2루,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맷 앨버스의 낮은 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주자 윌리엄스가 빠르게 홈으로 쇄도했지만 워싱턴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의 송구가 워낙 좋았다. 홈에서 자연 태그가 이뤄지며 김현수의 타점이 날아갔다.
필라델피아는 7-11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 공격을 맞았다. 마지막 기회에서 리스 호스킨스와 윌리엄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프랑코가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10-11로 턱밑까지 추격. 김현수에게 한 타석이 더 주어졌으나 선택은 대타 교체. 필라델피아는 마지막 한 점을 뒤집지 못하고 경기를 패했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