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황제' 볼트, "은퇴 후 계획은 여전히 EPL 선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09 10: 07

은퇴한 육상 레전드 우사인 볼트가 여전히 축구선수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9일(한국시각) 호주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서 가진 한 통신사 론칭 행사에 참석한 볼트는 "나의 가장 큰 꿈 중 하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그 꿈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볼트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종종 직접 맨유 경기를 관전하기도 하는 볼트는 틈만 나면 맨유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펼치고 싶다고 밝혀왔다.

그런 그가 맨유가 아니라도 축구선수로 뛰고 싶어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내 가장 큰 꿈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맨유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다른 팀에서도 뛸 수 있다"고 말해 축구선수의 꿈에 도전할 뜻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문제는 은퇴경기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다. 볼트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햄스트링으로 넘어졌다. 
볼트는 "여러 팀들로부터 수많은 제안들을 받았다. 하지만 우선은 내 부상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에 받아들일 문제"라고 말했다. 누가 어떤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볼트는 그동안 일부 축구클럽에서 함께 연습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다양한 자선경기 출전 초청장을 받기도 했다. 
볼트는 "내가 항상 말했던 축구를 잘할 수 있다. 은퇴 후 축구선수에 도전할 것이다. 내가 대단한 기술을 가진 축구선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요즘에는 많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나는 더 많은 패스와 콘트롤, 다른 레벨에서 경기를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친구들과 축구를 자주 즐기고 있고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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