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넘치는 선발 자원에서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저스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선발들이 모두 돌아와 클레이튼 커쇼-다르빗슈-알렉스 우드-리치 힐-류현진-마에다 6명의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는 14일 샌프란시스코 3연전까지 6인 선발 체제를 고수한다고 밝혔다. 그 이후로 로테이션 변화가 예상된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트시즌을 앞둔 다저스의 근심거리 중 불펜진을 자세히 언급했다.
매체는 "다저스 불펜의 오른손 투수로는 마무리 켈리 잰슨과 브랜든 모로우가 확실하다. 이어 로스 스트리플링부터 8일 빅리그에 데뷔한 워커 뷸러까지 다양한 선택카드가 있다. 아마도 결국에는 마에다도 우완 불펜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전했다.
우완 페드로 바에즈의 부진과 맞물려 오른손 불펜의 필승조가 필요하다. 바에즈는 7월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셋업맨 역할을 잘 수행했으나 8월 평균자책점 3.38로 나빠졌다. 9월에는 3경기에서 ⅔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67.50으로 끔찍한 숫자다. 지난해보다 삼진율은 28%에서 23%로 떨어졌고, 볼넷 비율은 6%에서 10%로 증가했다.
두 차례는 동점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모로우에게 셋업맨 역할을 넘겼다. 매체는 "바에즈가 부진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 엔트리도 걱정될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 불펜은 왼손 고민이 더 크다. 매체는 "확실한 좌완 불펜 필승조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좌완 불펜으로는 루이스 아빌란, 토니 왓슨, 토니 싱그라니, 에드워드 파레데스까지 있다.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4명의 투수가 접전 상황에서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왼손 불펜 운영이 흥미롭다"고 했다. 좌완인 류현진의 불펜 가능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orange@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