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훈 10회 결승타’ LG, 넥센 잡고 5위로 ‘껑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08 23: 08

연장 10회 안익훈의 결승타가 터진 LG가 넥센을 잡고 5위로 올라섰다.
LG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9로 승리했다. LG(62승59패3무)는 넥센(66승63패2무)과 승차 없이 동률을 이뤘으나 승률에서 앞서 7위서 5위로 뛰어올랐다. 넥센은 6위로 밀렸다.
답답했던 LG 타선이 모처럼 대폭발했다. LG는 1회초부터 1회초 선두타자 문선재부터 안타를 쳤다. 안익훈까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정인의 폭투로 주자가 2,3루에 진루했다. 김재율의 안타에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양석환의 희생플라이에 안익훈도 홈인했다. LG가 2-0으로 달아났다.

감기몸살에 걸린 하영민 대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넥센 선발 김정인은 ⅔이닝 4피안타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한 뒤 강판당했다. 넥센은 급하게 신재영을 올렸다.
넥센도 반격을 개시했다. 2회말 이정후의 2루타에 장영석이 홈인했다. 4회말에는 김웅빈의 볼넷 후 허정협의 투런포가 터졌다. 넥센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 팀은 난타전에 돌입했다. 5회초 LG는 박용택의 적시타로 오지환이 홈인해 3-3을 만들었다. 그러자 5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3루타를 치고 나갔다. 고종욱의 땅볼에 이정후가 홈인하며 다시 넥센이 4-3으로 앞섰다.
승부처는 6회초였다. 이형종과 강승호가 연속 안타를 쳤다.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대타카드가 적중했다. 문선재와 박용택이 잇따라 2타점 적시타를 쏟아냈다. 6회만 대거 5득점만 LG가 8-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LG는 7회초 윤영삼의 폭투로 강승호가 홈인해 승리를 굳혔다.
넥센은 7회말 반격에 나섰다. 박정음이 안타를 때리고, 이정후가 3루수 윤진호 실책으로 출루했다. 서건창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만루에 강한 김하성이 섰다.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넥센이 두 점을 만회했다.
초이스의 사구로 다시 만루가 됐다. 신정락은 장영석을 삼진으로 잡았다. 바뀐 투수 임정우가 김웅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임정우는 허정협의 등을 맞춰 또 실점했다. 넥센이 8-9로 턱밑까지 맹추격했다. LG가 투수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2사 만루에서 대타 이택근이 등장했다. 이택근의 삼진으로 넥센의 추가점은 없었다.
넥센은 끝까지 싸웠다. 8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다. 초이스가 친 타구가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져 LG 야수들이 잡지 못했다. 서건창이 홈인한 뒤 김하성이 홈에서 아웃됐다. 경기는 다시 9-9 동점이 됐다. 두 팀의 9회 공격이 무산되며 승부는 이틀 연속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10회초 오지환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안익훈의 적시타에 오지환이 홈인하며 LG가 10-9로 리드했다. 대주자 최재훈은 3루에서 죽었다. 안익훈은 2루 도루를 실패하며 공격을 마감했다. 
LG는 10회말 정찬헌이 넥센의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LG는 넥센과 2회 연속 연장전을 치르며 1승1무를 기록, 가을야구의 발판을 마련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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