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동거' 다시 봐도 케미 甲인 '썸&쌈' 70 트리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08 22: 58

'발칙한 동거'에 간만에 김구라, 지상렬, 오현경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과거 방송분을 하이라이트로 편집한 스페셜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라, 지상렬, 오현경이 '70 세친구'라는 이름으로 춘천 남이섬 여행을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남이섬으로 '욘사마'를 찾으러 떠났고, 과거 아는 형님과 남이섬 투어를 했다는 지상렬을 위해 김구라는 레일바이크를 타며 오현경의 옆자리를 지상렬에 양보했다. 지상렬은 "정말 과거에 레일바이크를 아는 형님과 간 것 맞냐"는 질문 세례에도 오현경과의 다정한 한때에 설렘을 느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욘사마를 찾으러 남이섬 이곳 저곳을 탐방했고,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집에 들어가 세 사람의 캐리커쳐를 받았다. 김구라는 미리 걸려있던 투박한 자신의 캐릭터를 보며 경악했고, 아들인 MC그리에게 사진을 보내주고는 "아들마저 '이 괴물은 뭐냐'고 답장이 왔더라"고 말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세 사람은 숙소에 돌아와서도 혼자 파스 붙이기, 고스톱 내기 등으로 분량을 제대로 채웠다. 지상렬과 김구라는 오랜 동갑내기 친구답게 파스를 붙이는 그 순간에도 말싸움을 했다. 김구라는 지상렬의 건강을 걱정하며 홀로 파스를 붙이는 법을 전수했고, 산다라박은 파스로 웃음을 선사하는 두 사람을 보며 "파스로도 이렇게 분량을 채울 수 있냐"고 감탄하며 예능 꿈나무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구라와 오현경, 지상렬은 고스톱 내기에 나섰고, 고스톱 규칙에 능한 김구라와 오현경은 고스톱을 잘 모르는 지상렬을 구박해 지상렬로부터 "부부사기단이냐"는 핀잔을 들어야했다. 지상렬은 오현경과 김구라의 핀잔과 구박에도 꿋꿋이 내기에 임했고, 마지막에는 역전승을 거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이섬을 떠나는 순간에도 김구라와 지상렬, 오현경은 '썸앤쌈'이었다. 지상렬은 자기 전 오현경의 방에서 나온 벌레를 잡아주며 듬직한 면모를 보였고, 아침 일찍 떠나야 하는 오현경을 위해 라면까지 직접 끓였다. 라면을 끓이는 과정에서도 김구라와 지상렬은 티격태격했다. 오현경은 늘 싸우면서도 자신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준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동갑내기 세 사람은 방송 당시에도 특유의 케미를 발산하며 인기 조합으로 거듭났던 바. 남이섬 여행을 가득 채운 '썸과 쌈'을 넘나드는 세 사람의 오묘한 케미는 다시 보는 시청자들을 반갑게 만들었다. 
한편 '발칙한 동거'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MBC 총파업으로 결방하고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발칙한 동거'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