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역전극' 롯데,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08 22: 24

롯데 자이언츠가 접전 끝에 2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패를 탈출하며 70승(58패 2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은 2연승이 중단되며 49승75패4무가 됐다.

롯데가 1회 주도권을 쥐었다. 전준우의 볼넷,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이 주도권을 다시 되찾았다. 1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3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우월 솔로포, 그리고 이원석의 좌월 솔로포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도 홈런포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최준석이 좌월 솔로포로 2-2를 만들었다.
삼성의 저력은 매서웠다. 삼성은 4회초 2사 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후 김성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구자욱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균형을 깨뜨렸다. 러프의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상대 폭투에 힘입어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이대호의 2루타와 최준석의 2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추격했다.
삼성은 다시 달아났다. 6회초 2사 후 구자욱의 볼넷에 이어 러프의 우중간 담장 직격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5-3을 만들었다.
롯데도 곧장 따라 붙었다. 6회말 강민호의 안타와 번즈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문규현이 3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홈에서 3루 주자가 아웃됐지만 이어진 1사 1,3루에서 대타 김문호가 좌전 적시타로 추격했고 1사 1,3루 기회에서 다시 전준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5-5로 균형을 맞췄다. 다만, 롯데는 이어진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6회말 역전에 실패했지만 결국 롯데는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7회말 선두타자 이대호의 2루타 이후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강민호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대주자로 투입됐던 나경민이 홈을 밟아 6-5로 역전을 일궜다.
이후 롯데는 필승조들을 총 동원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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