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만루포' 안치홍, "팀에 도움되어 다행이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08 21: 50

"팀이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
KIA 내야수 안치홍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13차전에서  7회말 2사 만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역전홈런을 터트려 팀의 9-5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팀의 5연패 위기를 건져낸 한 방이었다. 
6번 2루수로 출전한 안치홍은 2회말 1사1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찬스를 이었고 동점의 발판이 되었다. 4회 두 번째 타석도 2루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최원준의 적시타때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렸다.

결정적 스윙은 7회 네 번째 타석이었다. 선발 양현종이 6회 4점을 내주고 역전당한 위기의 상황이었다. 7회 2사후 김선빈 내야안타, 버나디나 좌월 2루타, 최형우 볼넷으로 만루가 찾아왔고 나지완이 내야안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들어선 안치홍은 한화 투수 송창식의 3구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홈런포로 연결시켰다. 힘겨웠던 4연패를 끊어내 한 방이었다. 에이스 양현종에게 시즌 18승을 안겨준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생애 두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당연히 경기수훈선수로 꼽혀 인터뷰를 했다. 
안치홍은 "최근 팀이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해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팀에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 앞에서 지완이 형이 내야안타로 전력질주해 동점을 만들어주었다. 동점에서 부담을 덜고 타격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초부터 득점권에서 막혀 심적 부담과 팀에 미안했는데 오늘 홈런으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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