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첫 스퀴즈' 김태형 감독 "선수들이 잘해줬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8 21: 50

두산이 kt의 고춧가루를 피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3-2로 승리했다. 1-2로 뒤진 8회, 정진호의 야수선택 출루와 허경민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묶어 역전했다. 중심 타선이 침묵하자 발로 동점과 역전을 동시에 만들었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 역투에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 타선이 막바지에 그를 도와주며 노 디시전.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강률이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73승(52패3무)째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선두 KIA와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보우덴이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뒤에 나온 (김)강률이의 자신감 있는 투구도 돋보였다. 야수들도 수비와 주루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8회 스퀴즈 번트 상황에 대해 "타자들의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아 간만에 사인을 냈다. 타자인 (허)경민이와 주자인 (오)재원이가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밝혔다. 이날 스퀴즈는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첫 스퀴즈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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