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보우덴, 7이닝 2실점 역투에도 6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8 20: 58

마이클 보우덴(31·두산)이 호투에도 타선 지원 기근으로 울었다.
보우덴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7개.
보우덴은 이날 전까지 13경기에 선발등판해 64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5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서도 들쭉날쭉한 투구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28로 좋지 못했다. 보우덴은 최근 부진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호투를 선보였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시즌 6패 위기에 내몰렸다.

보우덴은 1회 선두 하준호에게 초구부터 몸 맞는 공을 내줬다. 불안했던 첫 단추. 그러나 오정복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2루로 뛰던 하준호가 박세혁의 저지에 걸리며 순식간에 2아웃. 보우덴은 후속 멜 로하스를 9구 승부 만에 삼진으로 솎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보우덴은 3회 2사 후 장성우와 하준호에게 연달아 볼넷을 헌납했다. 그러나 오정복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3회까지 3사사구 노히트.
보우덴은 4회 선두 로하스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다. 볼카운트 1B-1S에서 던진 3구가 로하스를 피해가지 못했고 우전 2루타로 연결됐다. 보우덴은 윤석민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유한준을 넘지 못했다.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kt의 1-0 리드.
5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보우덴은 6회 2사 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6회 박세혁의 적시타로 균형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보우덴은 7회 선두 유한준에게 균형 깨는 솔로포를 맞았다. 초구 속구(143km)가 한가운데 높게 제구됐고 곧장 홈런으로 이어졌다. 남은 세 타자를 잡아낸 보우덴은 8회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회 현재 두산이 1-2로 뒤지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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