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소사이어티2’ PD “긴장감과 리얼리티 상생 위해 갈등 필수”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09 08: 43

tvN ‘소사이어티게임2’는 높동과 마동으로 나누어져서 끊임없이 권력다툼을 벌이는 만큼 출연자들 간의 갈등이 매회 폭발한다. 매회 수많은 갈등이 나오는 만큼 갈등을 부풀리지는 않는다.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다만 갈등을 공정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애쓴다고 설명했다.
정종연 PD는 OSEN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싸우거나 갈등이 있을 때,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화내는 장면만 보여주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공정하게 편집을 한다. 갈등을 자극적으로 포장하거나 부풀릴 필요가 없다. 되도록 시청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사이어티게임2’ 현장을 보면 딱해 보일 정도다. 유독 가혹한 촬영현장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기본적으로 결핍을 유지해야 한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5대 영양소를 제공하지만 달거나 맵거나 튀긴 것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더 건강해질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기에 출연자들의 리액션이 진실하게 보여진다”고 말했다.

‘소사이어티게임2’에서 갈등을 지울 수는 없는 것일까. 그는 “‘소사이어티게임2’는 기본적으로 편안하지 않은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경쟁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긴장감과 리얼리티라는 요소가 상생하려면 논란과 갈등은 피할 수 없다. 한 사람을 응원하면 대립하는 쪽을 미워하는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프로그램에 대해서 양가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이 부담이면서도 이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시청자들에게 스포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정 PD는 “가짜 스포든 진짜 스포든 제작진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다. 제작진의 역스포는 더더욱 말도 안된다. 알면 재미없다. 스포 말고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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