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스타’ 한채영X진지희, 친구같은 모녀의 코믹 가족극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08 16: 23

한채영과 진지희가 코믹 모녀로 뭉쳤다.
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는 영화 ‘이웃집 스타’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성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채영과 진지희, 안지환, 임형준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이웃집 스타’에서는 코미디에 도전한 한채영의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톱스타이자 동시에 옆집 여중생 딸과 한집인 듯 한집 아닌 동거를 하고 있는 혜미로 분한 한채영은 망가짐도 불사하며 ‘언니쓰’에서 보여줬던 허당 매력을 그대로 발산한다. 엄마 혜미의 전담 악플러이자 하나밖에 없는 딸 소은 진지희는 웃음과 눈물을 아우르는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김성욱 감독은 “평범한 가족 이야기라고 볼 수 있지만 두 캐릭터의 관계와 한혜미라는 캐릭터의 특수성이 가족 이야기를 재미있고 색다르게 그릴 수 있을 것 같아 시나리오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채영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일단 캐릭터 자체가 허당기 있고 어떻게 보면 철부지 같은 면도 있는데 반면에 중학생 딸이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느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딸을 생각하는 인물인 것 같다. 저와는 허당기 있는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 그 부분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진지희는 “엄마의 전담 악플러라는 캐릭터가 색다른데 영화에서 보셨듯이 소은이는 겉보기에는 부러움에 대상일 수 있지만 그 사실을 숨겨야 하기 때문에 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면에서 엄마를 생각하는 면이 큰 아이인 것 같고 엄마 앞에서 울기도 하는 중학생다운 아이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채영과 진지희는 모녀라기보다는 친구 같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다. 한채영은 진지희에 대해 “첫 인상과 촬영하면서 느낌이 많이 바뀌더라. 진지한 면만 있는 것 같은데 통통 튀고 발랄한 면도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었다. 저와 지희 씨가 나이 갭이 있지만 둘이 같이 있으면 그 갭이 안 느껴질 만큼 성숙했고 다음에도 작품을 한다면 모녀 사이가 아니라 언니 동생, 친구나 라이벌 관계면 어떨까 싶다 (웃음)”고 답했다.
또한 실제로도 한 아이의 엄마인 한채영은 “저 역시도 극 중에서 한혜미처럼 일 할 때는 아들이랑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시간도 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같이 보내려고 하는 편인데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우리 아들 굉장히 씩씩하다 엄마가 일 할 때는 많이 이해해주고 영상이나 음성도 보내주곤 한다. 굉장히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이웃살이 비밀을 담은 코믹 모녀 스캔들. 오는 21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