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진 KIA가 대거 엔트리를 변경했다.
김기태 감독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6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갑작스럽게 연패에 빠지며 침체된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1군 등록 말소된 선수는 투수 김진우 한승혁 김광수, 외야수 신종길 이호신, 내야수 김주형이다. 김진우, 한승혁, 김광수는 최근 4연패 과정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대신 1군에 새롭게 등록한 선수는 투수 임기영 이민우, 내야수 김지성과 노관현, 외야수 오준혁 등 5명이다.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이 1군에 올라온 것이 눈에 띤다. 임기영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복귀가 늦어졌다. 그러나 최근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하며 실전에 나섰다. 임기영은 9일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5년 KIA 1차지명선수인 우완 이민우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이민우는 입단 직후 군에 입대해 복무을 마치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했다. 14경기에서 주로 선발투수로 뛰며 5승3패, 평균자책점 5.97를 기록했다. SK 이적생 노관현은 트레이드 이후 1군에서 6경기에서 뛴 바 있다.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은 훈련을 마치고 최종 결정하겠지만 내일(9일 삼성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불펜에서 최근 80개 정도 볼을 뿌렸고 볼이 좋아졌다. 실전은 2이닝만 소화해 선발투수로 나서더라도 많은 이닝은 소화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